10분의 1 가격, 엔비디아 주식 분할.


엔비디아_썸네일

안녕하세요!
작년 하반기 주식 시장을 뜨겁게 달군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엔비디아‘인데요.
오늘은 6/10일 있었던 엔비디아의 주식 분할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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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엔비디아 주가 흐름?

엔비디아_1
(출처: Yahoo finance)

엔비디아의 주가는 2023년 12월 1일 17.1달러부터 2024년 6월 10일 121.8달러까지
610.8%라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분할된 가격 기준)
이렇게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뛰어난 실적과 압도적인 영업이익률입니다.

24년 1분기 실적 (2월 ~ 4월)

  • 매출액 (YoY): 260억 달러 (+262%)
  • 영업이익 (YoY): 169억 달러 (+690%)
  • 영업이익률: 64.92%

실적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가실겁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0% 증가했습니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자그마치 64.92%입니다.
보통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높지않은데 정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더 무서운 내용은 AI의 성장에 힘입어
GPU의 수요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엄청난 실적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시장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2. 엔비디아 주식 분할

2-1. 액면 분할이란?

액면분할은 한 주의 주식을 여러 주로 나누어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고,
소액 투자자들이 쉽게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이었던 A기업의 주식을 10대 1 액면분할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A 주식의 가격은 10만원으로 줄어들지만 주식 수는 열 배로 증가합니다.
이렇게 가격이 줄어들게되면 평소 A기업의 주식이 비싸다고
생각했던 투자자들이 “10만원이면 싼데? 한번 사볼까?”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되어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2-2. 과거 액면 분할 사례

엔비디아는 기존에 5번의 액면 분할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 1회차: 2000년 – 2:1
  • 2회차: 2001년 – 2:1
  • 3회차: 2006년 – 2:1
  • 4회차: 2007년 – 3:2
  • 5회차: 2021년 – 4:1

가장 최근에 진행했던 2021년 액면 분할의 경우
액면 분할을 발표하고 주가가 30%가량 급등하기도 했었습니다.


2-3. 엔비디아 액면 분할의 의미

액면 분할은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보통 유동성 증가와 기업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엔비디아 역시 이러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과의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AI의 핵심인 GPU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GPU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자신감이 10대 1 액면 분할 결정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3. 그래서 엔비디아 주식은 오를까?

일반적으로 주식 분할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가가 낮아지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어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대체로 낙관적입니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주당 가격 하락으로 거래 유동성이 증가하고,
AI 데이터 센터 수요가 지속되면서 GPU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월가의 쥴리앙 엠마뉴엘 에버코어ISI 전략가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열리면 15~20년간은 한 회사가 관련 생태계를 지배하는데,
현재 AI 시대의 리더는 엔비디아”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일부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높은 제품 가격이 경쟁사의 진입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SK하이닉스의 독점적 HBM 시장에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진입하듯,
인텔과 AMD 등이 GPU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핵심은 엔비디아가 독점적 지위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액면 분할 이후 주가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경쟁과 기술 변화에 따른 독점적인 지위에 대해서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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